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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다음, 그리고

추적단 불꽃의 르포 매거진이 도착했다.

 

사실 도착은 지난 달에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이제서야 펼쳐 본 사람: (저요) 어쨌든 이 매거진은 추적단 불꽃이라는 이름으로 두 명의 기자가 끈질기게 쫓아온 어떤 사건에 관한 기록이다. 지난 해 우리를 경악케 했던 디지털 성 착취 사건. 우리가 N번방 사건이라 부르는 바로 그 사건을 처음 세상에 알린 그들의 이야기.

 

 

 

 

 

 

 

 

 

 

몇 편의 인터뷰와 함께 이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연대하는 이들의 글과 그림 등이 실려 있다. 처음 세상에 알려진 후 1년 반. 그 사이 시시때때로 일어난 숨은 이야기들이 빼곡하지만 금세 읽을 수 있는 분량이다.

 

 

 

 

 

 

 

 

 

 

 

사회적 약자는 돈, 권력, 폭력, 제도 같은 전통적인 자원이 없다.
'우리'에게 유일한 자원은 새로운 언어와 윤리뿐이다.

 

『피해와 가해의 페미니즘』, 교양인, 2018, 207쪽

 

 

 

매거진 맨 앞장에 새겨진 이 구절에 공감한다. 그 새로운 언어와 윤리란 결국 연대가 아닐까.

 

 

 

 

 

 

 

 

 

올해 초, 추적단 불꽃이 텀블벅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을 알게 되었다. 권력. 폭력. 으-음 그나마 돈은 버니까 하하. 도울 수 있는 만큼의 돈이라면 지지와 응원의 마음을 담아. 그런 마음으로 후원에 참여했다. 그것만이 '우리'에게 유일한 자원이니까.

 

 

 

 

 

 

 

 

 

 

그렇게 도착한 매거진에는

 

최영정말?도 있고

(이럴 줄 모르고 그만 ☞☜)

 

 

 

 

 

 

 

 

 

 

윤석남 작가의 그림도 있어 반가웠다.

 

윤석남. 그는 1939년 만주에서 태어났다. 한 가정의 아내이자 엄마로 살아오다 마흔에 붓을 잡은 화가. 올해 초, 그의 개인전을 보러 갔었다.

 

 

 

 


▼ 잠시만 삼천포로 빠져보겠습니다 ▼

 

 

 

 

《싸우는 여자들, 역사가 되다》

 

이 전시는

 

 

 

 

멀리 러시아에서

 

 

 

 

평안도와

 

 

 

 

황해도,

 

 

 

 

경기도를 지나

 

 

 

 

저 끝 제주에 이르기까지

 

 

 

 

누구보다 치열했지만 잊혀지고 지워진 여성 운동가들의 찰나를 담아낸 인상적인 전시였다. 당시 작가는 개인전에 전시된 14인을 포함하여 100인의 초상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는데 정말 기다려진다. 너무너무 기다리고 있습니다. 작가님. 엉엉.

 

 

 

 

문득 이런 기억이 떠올랐지만 정신을 차리고

 

 

 

 

▲ 이제 다시 나가보겠습니다 ▲


 

 

 

 

그리하여 매거진을 다 읽고 나니

 

아, 스티커가 같이 왔었지.

 

그런데 이걸 어쩌나. 그다지 스티커를 어디에 붙이고 그런 사람이 아닌데. 좀 아깝네. 어쩌지. 하다가

 

 

 

 

막 붙여 버리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르겠다 그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끝 -

 

 

 

 

 

 

 

 

 

 

궁금하신 분은 말씀해 주시면 드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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