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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KOICA 청년중기봉사단

평범하게 비범한 ESG KOICA: 20 20 스치듯 치앙마이 세 번째 출국. 그동안은 크게 두 팀으로 나뉘어 일주일 차이를 두고 선발대, 후발대로 출국했는데 마지막은 다 같이. 그리고 치앙마이에서 1박 했다. 다음 날 아침, 종종거리며 해자를 지나 찾아간 곳은 요거트 볼 맛집, 꾼깨 주스 바. 📌 쿤캐 쥬스바 · 19 3 Mun Mueang Rd, Si Phum Sub-district, เมือง Chiang Mai 50200 태국 ★★★★★ · 쥬스 전문점 www.google.co.kr 4-5년 전 이곳을 여행할 때 갔던 곳인데 다시 와 보고 싶었다. 너무 맛있어서 두 번 갔었던 그때 이야기 ▼ 평범하게 비범한 치앙마이 여름휴가 이야기 8월 5일 월요일, 밤 : 너무 피곤하면 별게 다 웃기지 뭐.jpg 후루룩 일하고 외근 나갔다가 공항에 도.. 더보기
평범하게 비범한 ESG KOICA: 19 19 다시, 한국 한국에 왔다.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열흘째. 내일 다시 태국에 간다. 벌써 마지막 파견이라 이번에 가면 현지에서는 꽤 바쁠 것 같아 교안이랄지 수업자료 정도는 되도록 한국에서 쓰고 가려고 했는데 와-우 못했네? 😝 그렇지만 이번에도 남겨보는 한국에서의 날들. 하나: 일단 떡볶이부터 먹고 둘: 온라인 한국어교육 활동하기 지난 번 온라인 학습의 참여율이 저조해서 이번에는 방법을 바꿔봤다. 모둠별로 줌 미팅 시간 갖기. 나는 여섯 명의 학생을 맡았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만날 수 있었다. 웨이, 콜로와의 만남. 한국어, 수업 그리고 좋아하는 아이돌 이야기를 나눴다. 갓세븐의 JAY B(?)를 좋아하는 콜로. 모르는 얼굴이었지만 모른다고 하면 어쩐지 흥을 깨버릴 것만 같.. 더보기
평범하게 비범한 ESG KOICA: 18 18 수업들 이번 3주 동안에는 3차시 분량의 수업을 했다. 먼저, '일상생활'. 다양한 장소와 동사 어휘를 익히고 "어디에 가요?" "◇◇에 가요." "지금 뭐 해요?" 또는 "오늘 뭐 해요?" "◇◇해요." 와 같은 표현도 배우는 시간. 이름, 학년, 국적, 직업 등 이미 배운 내용을 포함하여 옆 친구 인터뷰도 해보고 그림 카드를 뽑아 문장으로 완성해 말하는 활동, 친구의 몸짓을 보고 알맞은 동사 어휘나 장소 어휘를 맞혀보는 활동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했다. 다음 차시는 '위치'. 다양한 사물의 명칭을 배운 다음 "무엇이 있어요?" "◇◇이/가 있어요." 이런 표현을, 거기에 위치 명사를 덧붙여 "어디에 있어요?" "△△에 ◇◇이/가 있어요." 라고 표현해 보는 수업이다. 그래서 준비한 게임. ① 각.. 더보기
평범하게 비범한 ESG KOICA: 17 17 105밧 늦은 점심을 먹고 계산하려는데 ㄹ러이하밧 이 말이 쏙, 들리지 뭐람. 2월까지 수강 완료해야 하는 현지어 강의를 요즘 몰아듣는데 꽤 들을만하다. 국내 활동 때 들었던 강의는 정말 BGM 수준이었는데, 이번 강의는 현지 생활 중 하는 공부라 필요했던 단어나 문장이 나오면 아무래도 귀가 쫑긋해진다. 한국에 들어가서 하면 더 하기 싫을까 봐 시작했는데 오히려 좋아. 수강 완료. 하ㅏㅏㅏㅏㅏㅏㅏㅏㅏ 속이 다 후련하다. 아, 그래서 ㄹ러이하밧 뜻은 105밧 더보기
평범하게 비범한 ESG KOICA: 16 16 일의 기쁨과 슬픔, 그리고 약간의 화딱지 일의 기쁨과 슬픔까지는 ▼ 평범하게 비범한 ESG KOICA: 13 13 일의 기쁨과 슬픔 왜 아니겠는가. 좋은 날씨, 입에 맞는 음식, 즐거운 수업, 친절한 사람들, 기쁨을 느끼는 순간도 많지만 공연히 슬픔이 찾아오는 순간이 있다. 슬프다기보다 뭐랄까 일종의 ordinary-extraordinary.tistory.com 그럭저럭 이런 식으로 극복할 수 있지만 약간의 화딱지가 추가되면 그건 이것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학교 앞, 붉게 물든 하늘도 요 며칠은 위로가 되지 못했다. 며칠 전, 룸메이트 샘이 독감에 걸렸다. 열이 내리고 바이러스가 전염력을 잃을 때까지는 함께 지낼 수 없어 잠시 방을 옮기게 되었다. 첫날은 노는 침대가 하나 있는 문화팀 샘 방에서.. 더보기
평범하게 비범한 ESG KOICA: 15 15 사르르 한국에 있는 동안 온라인 과제를 아무도 제출하지 않아 한껏 의기소침해있었던 아니, 솔직히 좀 삐쳐있었던 우리 팀은 태국에 도착하자마자 속속 학생들의 연락을 받고는 한껏 의기양양해졌다. 비록 그중에 내가 맡은 소그룹 친구들은 없었지만 그래... 뭐... 괜찮아... 바빠서 그런 거잖아? 그치? 그런 거... 맞지...? 아무튼 어디 한번 볼까 아니 이렇게 열심히 해서 보내주면 내가 마음이 녹아, 안 녹아? 사르르 녹냐고, 안 녹냐고? 여기 올리지는 않겠지만 그렇게 귀엽게 자기소개 영상 찍어서 보내면 내가 마음이 또 녹아, 안 녹아? 사르르 사르르 녹냐고, 안 녹냐고? 하지만 여전히 4/5는 감감무소식인 게 함정 🤷 더보기
평범하게 비범한 ESG KOICA: 14 14 다시, 태국 12월 28일 아침, 이번에는 태국에 갈 준비. 오전 출발이라 일찌감치 집에서 나와 공항으로 향했다. 이번에는 방콕을 거쳐 치앙라이까지. 거기서 차로 1시간 이동하는 여정. 경유하고 뭐하고 했더니 거의 15시간 만에 숙소에 도착했다. 이튿날 방문한 초등학교. 파견기관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로 크리스마스 겸, 연말 행사 겸, 방문했다. 보건, 연극, 요가팀 샘들의 뭔가 단단히 준비한 야무진 뒷모습. 귀여워 아주? ㅋㅋㅋㅋㅋㅋ 그러고는 운동장에 나와 문화팀 샘들이 준비한 제기차기랄지, 딱지치기랄지, 색판 뒤집기 등등 한국 전통놀이 몇 가지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게임은 씨댕팀 우승/ 여기서 สีแดง [ 씨-대앵 ] 은 빨간색을, สีฟ้า [ 씨-파- ] 은 파란색을 의미하는 .. 더보기
평범하게 비범한 ESG KOICA: 13 13 일의 기쁨과 슬픔 왜 아니겠는가. 좋은 날씨, 입에 맞는 음식, 즐거운 수업, 친절한 사람들, 기쁨을 느끼는 순간도 많지만 공연히 슬픔이 찾아오는 순간이 있다. 슬프다기보다 뭐랄까 일종의 회의감에 가까운 여기서 지금 뭐 하는 거지? 대체 뭘 하겠다고 이곳까지 와서, 이게 맞아? 하는 기분이 된달까. 물론 안다. 맞고 틀린 것은 없지. 그저 어떤 날은 스스로 믿음직스러워했다가 또 어떤 날은 모든 내가 의심스럽고 그런 날이면 타인의 기분에 휘둘리는 것쯤은 일도 아니라는 것. 그럴 땐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본다. 좋아하는 커피를 한 잔 사서 좋아하는 장소에 간다. 조용히 멍 때리기 좋은 곳. 거목 사이 어딘가에 앉아 가만히 눈앞의 풍경을 보고 있으면 소란스러웠던 마음도 어떤 식으로든 조금은 절충이 된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