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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하루 뽑기 (feat. 민음사 일력)

월간 하루 뽑기 : 4월 그렇죠, 그렇습니다. 이런 사연으로 뽑게 된 4월의 하루는 두구 두구 두구 두구 11일. 네. 접니다. 저예요. 공부를 시작했다. 한국어 공부. 한국어교원 2급 자격증을 따려고 하는데 그러려면 학사 학위가 필요하다. 그러려면 다시 학교를 다녀야 한다. 그러려면 쏟아야 하는 시간과 돈과 체력이 있어야 한다. 아 무리. 무리무리. 이런 흐름으로 갈팡질팡하기를 몇 년. 결국 시작했다. 그렇다고 1학년이 되어 다시 캠퍼스를 누비고 그런 것은 아니고 사이버 대학에 학사 편입했다. 그리하여 시작된 싸대생의 3학년 1학기. 딴짓으로 점철된 중간고사 직전의 주말. 와 진짜. 하기 싫은 건 어떻게든 하지 않는 열정! 열정! 열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보기
월간 하루 뽑기 : 3월 네네, 그렇습니다,이런 사연으로 뽑게 된 3월의 하루는 두구두구두구두구 15일. 최근 2-3개월 정도 거의 매일 악몽을 꿨다. 주로 약속 시각에 늦거나, 그래서 못 가거나, 혹은 만나야 할 사람을 못 만나거나, 해야 할 무언가를 하지 못하게 되는 꿈들이었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 지각하는 꿈, 중학교 또는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가 지각하는 꿈을 많이 꿨다. 그 밖에도 대학교 시절쯤의 내가 어딘가로 MT 비슷한 것을 갔다 돌아오는 차편을 구하지 못해 밤새 표를 구하는 꿈.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 도로에서 모든 택시가 나만 승차거부하는 꿈. 하다하다 12층 사무실에 출근하려고 엘리베이터를 탔더니 3층 다음이 무려 1000층, 1000층에서 또 갑자기 3층만 무한반복하는 가운데 왜인지 나만 그 안에 갇혀 내리.. 더보기
월간 하루 뽑기 : 2월 네, 이런 사연으로 뽑게 된 2월의 하루는 두구 두구 두구 두구 13일이군요. 캬-아 기막힌 타이밍, 전혜린의 유고수필집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에 나온 문장이다. 그의 또 다른 유고수필집 『이 모든 괴로움을 또 다시』와 함께 요즘 읽고 있는 책. 아직 읽고 있는 중이긴 하지만 저 문장, 아름다운 꿈을 꿀 수 있는 특권이야말로 언제나 새해가 우리에게 주는 유일의 선물이 아닌가 나는 생각해 본다. 는 장담하건대 그의 글 가운데 가장 희망적인 문장일 것이다. 그의 두 수필집에 관해서는 언젠가 제대로 소개하는 글을 남기고 싶어 오늘은 이쯤에서 마무리. 2월에는 이런 하루가 있었습니다 : ) 더보기 ▶ 뽑기의 역사 월간 하루 뽑기 : 1월 월간 하루 뽑기 : 1월 이런 사연으로 뽑게 된 1월의 하루는 두.. 더보기
월간 하루 뽑기 : 1월 이런 사연으로 뽑게 된 1월의 하루는 두구 두구 두구 두구 27일 그래 그렇던데? 회사 근처에 유명한 떡볶이 가게가 있다. 늘 줄이 길어 가지 못하고 있던 차에 친구도 극찬을 하길래 두근대며 갔던 날. 최고라고? 정말? 확실해? 떡볶이니까 맛이 없을 수는 없지. 배부르게 먹긴 먹었다. 그래도 역시 실망했어 나. 하지만 재도전할 거야. 1월에는 이런 하루가 있었습니다 :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