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전주까지 왔는데
영화제만 즐기고 가기에는 아쉬워서
완주에서 하룻밤 자고 가기로 했다.
오성마을에 도착.
굽이굽이 산이 둘러싼
오성제 저수지 주변으로
고택과 한옥이 마을을 이루고 있는 곳.
조용히 쉬기 좋은 곳.
무엇보다
BTS가 다녀갔던 곳.
으로 유명해진 곳이라던데, 정말
저 소나무 옆에서 BTS가 사진을 찍었다는
안내판이 세워져있기도 했다.
그으으으으래?
그렇다면
못
참
지
신났다_#01
그리고 고택 구경.
마을에서 유명한 고택이 두 개가 있는데
여기는 그중 하나인 소양고택이다.
▼
계단을 오르면
고택의 일부가 내려다보이는
두베 카페가 있다.
▼
커피를 마시다가
못
참
고
또
신났다_#02
돌아오는 길,
멀리 널이 보이길래 널뛰기를 잠깐 했는데
뭐야
뭔데
신났다_#03
신났다_#0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봐도 너무 바보 같고 웃겨서 좋다.
다음날은 아원고택 구경.
▼
경남 진주의 250년 된 고택 사랑채와 안채,
일제 말 전북 정읍의 천지인, 그리고
조선 말 전남 함평의 서당을 이축한 공간
이라고 한다.
여기도 BTS가 다녀갔다고.
갤러리와 카페도 겸하고 있어
고택 구경과 전시 관람을 모두 하기로 했다.
미니멀하면서도
어쩐지 신경 쓰이는 설치물이 있는
전시장 내부를 지나
계단을 올라가면
얼마간 대나무 숲길이 이어지다
고택이 나오는데,
여기는
'만사를 제쳐놓고 쉼을 얻는 곳'
이라는 뜻의 천지인, 만휴당(萬休堂)이다.
고요한 가운데 바람만 살랑살랑_#01
살랑살랑_#02
살랑살랑_#03
정말 너어어어어어어어무 좋았다.
😭
정말 너어어어어어어어무 좋잖아.
😭😭
만휴당 대청에 앉아 바라본
종남산의 풍경.
아쉽지만 바이바이/
왜냐하면
명상 체험을 예약했기 때문이다.
타임 드롭.
어쩐지 신경 쓰였던 그 설치물이 바로
타임 드롭이라는 돔인데,
그 안에서 5분간 명상을 하는 것이다.
운영 시간이 짧은 편이라
현장에서 미리 시간을 예약한 다음
차례가 되었을 때 참여하면 된다.
돔 내부.
헤드폰을 쓰고 자리에 앉으면
바닥의 센서가 눌리면서 돔이 내려온다.
그리고 명상 시작.
생각보다 아늑했달까,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온통 초록초록한 것이
봄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마을이
겨울에는 또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여름에는 또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곧 가을인데
가을은 또
얼마나 아름다울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만해야지
5월 초, 이랬던 이곳도
지금은 더 운치 있어졌겠지.
궁금하다.
누구 저 대신 다녀오실 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