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스페인어 수업.
선생님이 질문을 하고 나는 대답하는 시간에,
이름이 뭐예요?
내 이름은 최영정입니다.
당신은 페루 사람인가요?
아니요, 한국 사람입니다.
당신은 아레끼빠에 살아요?
아니요, 서울에 살아요.
주소는 어떻게 되나요?
한국, 서울입니다.
아니 아니, 다 말해 보세요.
네. 서울, OO동, 음 2, 20...7? 8? 24? 어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어머머! 잊어버렸어요, 어머어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하지만 괜찮아요! 찾아갈 수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허세를 부리며 호탕하게 웃어 넘겼는데, 은근히 걱정이 되는 것이다. 나 원 참.
아무튼 그렇게 한바탕 웃고 수업을 하다가 사진 한 장 찍어도 되겠냐고 묻고는 카메라를 들자,
선생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자 다 없어지겠어요, 괜찮다고 했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하루였지만, 다행히 숙소는 잘 찾아 왔다. 는 이야기.
오늘의 스페인어
Cual es su direccion? / 주소가 어떻게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