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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게 비범한 여행: 네 달째

 

 

오롯이 뻬루에서 보낸 한 달.

 

 

 

 

 

원래는 아레끼빠에서 꾸스꼬로 갈 생각을 막연하게 하고 있었지만 여행비가 바닥을 보여 리마에 먼저 가야 했다. 카드가 없기 때문에 인출을 못 하니 대사관에서 달러 송금을 신청해야 여행을 할 수 있다. 그래서 겸사겸사 리마로 올라가는 길에 들른

 

  

 

 

Ica

 

 

사막 도시 이까. 가까운 거리의 와까치나, 라는 마을로 버기투어를 가기 위해 들렀다.

 

 

 

오아시스를 품고 있는 작은 마을 와까치나. 정말 작다.

 

 

 

이런 버기카를 타고

 

 

 

이런 사막 위를 한동안 거침없이 오르락 내리락 달리는 것이다.

 

 

 

그러다 듄 위에서 샌드보딩. 쫄보인 나에게도 의외로 별로 무섭지 않았다. 추천!

 

 

 

 

그렇게 오후 한나절을 사막에서 보내고, 이까로 돌아와 야무지게 뻗고는 다음날 리마로 떠났다.

 

 

 

 

Lima

 

 

뻬루의 수도. (나에게는) 여러모로 충격의 도시. 그리고 이렇게나 오래 머물 줄은 몰랐던 도시.

 

주차장처럼 도로에 빼곡하게 깔린 차들을 한 발 한 발 밀고 나가 리마에 들어온 지 한참만에 겨우 터미널에 내렸다. 그리고 이름만 알고 있는 숙소에 무작정 돌진. 다행히 방이 있어 짐을 풀고 한국인 친구와 인사를 나누었다. 노수민. 주목해야 할 인물. 아무튼 첫 날은 그렇게 어영부영 보내고

 

 

 

이튿날 숙소 근처 해변가를 산책하는데, 이렇게 아찔한 절벽 위에 세워진 도시였다 리마가. 그리고 본 적 없는 문양의 파도.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 나도 해보고 싶었지만 궂은 날씨에 행여나 입이 돌아갈까 염려되어 패-스.

 

 

 

예쁘게 잘 조성된 해변 공원을 따라 걷다 보면 사이사이에 이런 계단이 나오는데,

 

 

 

이렇게 따라 내려가면 해변과 더 가까워진다.

 

 

 

현지 친구들을 여럿 알고 있는 수민이 덕분에 함께 한식당에 가보기도 하고,

 

 

 

센트로 광장 한가운데에서 정직한 관광객용 사진도 찍어 보았다. (수민아 사진 이렇게 찍을래?)

 

 

 

리마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큰 도시였다. 그래서 버스를 정말 많이 탔다. 리마에서 만난 자동문 달린 현대 차.

 

 

 

그리고 어쩐지 조금 외워 버린 한국 대사관 가는 길.

원래는 하루면 되는 달러 송금신청만하고 바로 떠나려 했지만 이래저래 리마에 더 있게 되면서 복수여권 발급도 신청하기로 했다. 산티아고에서 급한대로 발급받은 단수여권으로는 마지막 여정인 미국에 들어갈 수가 없기 때문에 어디선가는 해야할 일이었다. 여권 발급에는 2-3주가 걸린다고 했다.

 

 

 

바로 근처에 있던 북한 대사관. 낯설고 이상했다.

 

 

 

한편, 어디서 할인 정보를 귀신같이 알아 온 수민이 덕분에 롤 뷔페 습격.

 

 

 

며칠 뒤 또 습격. 후퇴란 없다. 전진만 있을 뿐. 진짜 토할 뻔 했다. 쳐다보기도 싫을 정도였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있던 우리만 인정한 포토 스팟. 

 

 

 

그렇게 일주일이 휙 지나고, 잠시 꾸스꼬에 다녀오려는 나를 배웅해 주는 자다 일어난 노수민.

 

 

 

 

Cusco

 

 

옛 잉카 문명을 간직한 도시. 마추픽추로 향하는 첫 단추.

리마에서 꾸스꼬까지는 버스로 금방이다. 하루 정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비행기로 가기로 했다.

 

 

 

휴대폰을 잃어버리고 부터는 어디든 도착하자 마자 가장 먼저 인포메이션 센터부터 찾는다. 1. 일단 가서 2. 지도를 달라고 한 뒤 3. 센트로를 묻고 4. 위험한 지역이 있는지를 묻는다.

 

 

마침 태양절 축제 기간이라 메인도로가 통제되어 온 동네가 북적북적했다. 다시 나올 기운은 없을 것 같아 적당한 투어사에 들어가 마추픽추로 향하는 버스 티켓을 예매한 뒤, 또 적당한 숙소에 들어가 방을 구하고 씻고 잠이 들었다.

 

 

 

 

Aguas caliente / Machupicchu

 

 

마추픽추와 가장 가까운 마을. 기찻길을 따라 이어진 작은 마을. 무엇이든 3배쯤은 비싼 마을.

이 마을까지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도착할 수 있지만 나는 가장 저렴한 방법을 택했다. 꾸스꼬에서 벤을 타고 기찻길이 시작되는 역까지 가(6-7시간 소요), 거기에서 기찻길을 따라 마을까지 걷는(2-3시간 소요) 여정이다. 그래서 이른 아침 벤을 탔다.

 




드디어 가는구나 마추픽추!

 

라고 하면, 뭔가 되게 기대감에 가득찬 것 같지만 가기 싫어서 든 생각이었다. 어째서인지 나는 마추픽추가 그다지 가고 싶지 않았는데,



그럼 가지 말자!

라고 하면, 그건 또 뭔가 아닌 것 같아 숙제를 끝내는 기분으로 아무튼 가긴 가는데 가는 길이 의외로 감동적이었다.

 

 

 

한참을 달리던 버스가 첩첩산중 어느 다리 앞에 멈추어 서면, 내려서 다리를 건너

 

 

 

가지런히 난 기찻길을 따라만 가면 된다.

 

 

 

표식처럼 나타난 어두운 터널 두 개를 지나면, 머지않아

 

 

 

아, 여기가 거기인가, 싶은 마을이 나오는데 여기가 거기이다. 아구아스 깔리엔떼. 분주한 마을.

 

 

 

갈래 갈래 기찻길과 강을 끼고 있어, 이렇게

 

 

 

다리를 건너 왕래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계철조망연합회에 이런 조항이라도 있나 싶게 예외가 없군. Lisa씨 Alex씨 행복을 빌어요!

 

 

 

다음날 아침.

사람들은 하나같이 구름이 서서히 걷히며 드러나는 마추픽추를 보려고 새벽같이 준비해 나가지만, 나는 오후 입장권을 샀으므로 한없이 여유를 부리며 해가 머리 위에 솟을 때까지도 광장 주변을 맴돌았다.

 

 

 

마추픽추가 다 뭐냐 싶은 날씨.

 

 

 

그렇지만 마추픽추가 뭐긴 뭐니까 이런 길을 구비구비 올라간다.

 

 

 

그런데 또 가는 길이 의외로 감동적인 것이다.

너무 거대하고 거대해서 거대하다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고 무슨 덩어리 같은 산들이 턱. 턱. 깊고 깊어서 깊다는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협곡이 그렁. 그렁.

누군가 만들어낼 수 있는 그림이라면 그 누군가가 아마도 신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렇게 올라간 인기만점의 마추픽추 입구.

 

 

 

동지들과 함께 영차영차.

 

 

 

음, 여기로군. 교과서에서 보던 것과 똑같군. 그렇지 챠베스?

 

 

 

하는 대화를 나누며 사이좋게 하산했다.

 

 

 

유후! 숙제 끝!

 

 

 

그렇게 해서 다시 기찻길을 따라 걸어 나와 버스를 타고 꾸스꼬로 돌아갔다.

지금도 이렇게 산 넘고 물 건너 찾아가야 볼 수 있을 만큼 꽁꽁 숨어있는 곳에 도시를 만든 사람들도, 그걸 발견해낸 그 옛날의 탐험가도 정말 대단하다.

 

 

 

그렇지 순둥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둥이는 정말이지 너무나 순둥이다. 기찻길 중간 어디쯤부터 따라 오기 시작해서 한 시간 이상을 따라 오는데, 한 번을 짓지도 않을 뿐더러 남의 집 새끼 강아지가 앙칼지게 왕! 하고 겁만 줘도 그렇게 숨는다. 에휴 집에는 잘 돌아갔을지. 누나가 지금 전화기가 없으니까 메일해 순둥아. alrischaaa@naver.com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Cusco

 

 

태양절이라는 큰 축제에 맞추어 왔는데 마추픽추 다녀오니 어쩐 일인지 끝나버린 조용한 꾸스꼬.

 

 

 

무언가 볼 것이 있다 하여 올라가는 길에

 

 

 

할머니께 사진 한 장 찍어도 되는지 여쭈었더니 흔쾌히 포즈까지. 와- 친절하시다 했는데

 

 

 

돈을 받고 유유히 떠나시는 할머니. 역시 공짜는 없다. 그리고 보려고 했던 건

 

 

 

멀고 비쌌다. 안녕.

 

 

 

꾸스꼬에는 유명한 12각돌이라는 것이 있다. 말 그대로 각이 12개. 높은 담벼락 어딘가에 끼워져 있고 들쭉날쭉한 모서리를 어떻게 꼭 맞게 맞추어 끼워 넣은 걸까, 싶은 잉카의 미스테리. 생각보다 커서 깜짝.

 

 

 

종이를 오려 모자이크한 듯 자유자재다.

 

 

 

유명한 관광지인데 의외로 물가가 저렴한 꾸스꼬. 그렇다면 쇼핑이지, 하고 시장에 가면 반드시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말린 과일과 견과류를 파는 가게.

나는 말린 (큰 바나나 같은) 쁠라따노와 말린 (호박 고구마 같은) 까모떼를 아주 좋아한다.

 

 

 

천 원 남짓한 가격에 까모떼 한 보따리를 안고 광장에 앉아 우걱우걱 먹다가

 

 

 

새마을 운동 중인 아저씨를 지나,

 

 

 

성당 문 위에 걸린 축제의 흔적을 지나,

 

 

 

꾸스꼬의 하늘을 눈에 담으며 숙소로 돌아와, 경건한 마음으로

 

 

 

맥주를 마시며 크라임씬을 보았다. (크라임씬 정말 짱!)

 

 

 

 

다시, Lima

 

 

그리고 다시 돌아온 리마에는 수민이도 있고, 겨라씨도 있었다. (그리고 그때는 알지 못했던 규영씨. 그리고 주원씨까지.) 돌아온 기념으로 롤 붸페에 또 갔다. 분명히 쳐다보기도 싫었었는데, 뭐지? 왜 또 맛있지? 어쨌든 배를 두드리며 우리는 그 날 밤, 그대로

 

 

 

밤 버스를 타고 떠났다.

 

 

 

 

Huancayo / Huancaya

 

 

우왕까요로. 뻬루 중부에 위치한 고산지대.

 

유명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그래서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 수민이의 현지 친구들과 시간이 맞아 함께 다녀왔다. 사실, 현지인들에게 인기있는 관광지는 그곳에서 더 들어간 우왕까야. 라고 한다. 밤새 달려 도착한 우왕까요에서 한참만에 가이드와 협상 체결에 성공하여

 

 

 

이 차를 타고 다시 4-5시간을 달렸다.

 

 

 

가는 길이 참 예뻤다. 이렇게 평화로웠다가,

 

 

 

이렇게 세월아 네월아였다가,

 

 

 

이렇게 협곡이 나타나면서 오르락 내리락 구비구비 아찔한 길이 이어진다. 그 사이사이에 앙증맞은 마을들.

 

 

 

여행자들을 위한 숙소와 식당이 전부인 이 작은 마을에 도착해 어렵게 구한 숙소는

 

 

 

대략 이랬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복도 끝에 보이는 욕실 겸 화장실.

 

 

 

그리고 맞은편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네모난 복도 한켠에

 

 

 

휑하다 못해 천장과 바닥이 군데군데 뚫려 있던 방. 패딩에다가, 바지 두 개 입고, 장갑 끼고 잤다.

 

 

 

아침이 되어 탈출하듯 빠져나온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나 드나들 것 같던 현관문. 그리고는 투어.

 

 

 

다시 봐도 아름답다. 구멍난 천장에서 밤새 들이치던 바람 따위 상관이 없어지는 그림 같은 풍경.

 

 

 

그리고 들른 어떤 마을.

 

 

 

나귀들이 풀을 뜯고,

 

 

 

쪽문을 열고 들어가면

 

 

 

뭔가의 꿍꿍이가 한창인 꼬마들과

 

 

 

사랑스러운 딸의 손을 잡고 한가롭게 산책을 하는 가족이 있는 그런 마을.

 

 

 

또 조금 달려 도착한 곳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가

 

 

 

배를 타고 노를 저어 폭포를 보고 오기도 했다.

 

 

 

다시 돌아온 마을에서 귀여운 꼬마 형제들이랑 노래도 부르고

 

 

 

사진도 찍으면서 놀다가

 

 

 

떠나기 전 남긴 겨라씨, 알리스, 빅토르, 수민이, 나, 영보씨. 그리고 돌아가는데

 

 

 

바퀴가 펑크나 한참을 멈춰 있는 바람에 아슬아슬한 시간에 우왕까요에 도착한 우리는 리마행 마지막 버스를 타고 또 밤새 달렸다. 아아 멀미의 추억.

 

 

 

 

또, 다시, Lima

 

 

이제는 안정감마저 드는 또 다시 돌아온 리마. 신청해 둔 여권을 기다리며 머무르는 동안 정이 들어버린 리마. 규영씨, 주원씨가 머물고 있던 리마.

 

 

 

일요일이면 열리는 빈티지 소품 장터에도 가고,

 

 

 

매일같이 시장에 가서 장도 보고,

 

 

 

공원에서 이제는 별로 무섭지 않은 고양이와의 즐거운 한 때도 보내고,

 

 

 

큰 판도 벌여 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마가 내려다 보이는 산크리스토발 언덕에 올라

 

 

 

야경도 보면서 그렇게 지냈는데

 

 

 

(수민아 너 자꾸 사진 이렇게 찍을래?)

  

 

아무튼 주로 먹고 자고 먹고 자고 먹고 잤다. 수민이와 규영씨와 주원씨와 나는 같은 방에서 꽤 길게 묵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함께 먹고 자고 먹고 자고 먹고 자면서 점점 친해졌다. 그러던 어느 날 오후.

 

 

 

느닷없이 한국식 엠빠나다를 만들어 팔아 볼까, 하여 작전을 개시하게 된다. 크게 할 일 없는 어른 4명. 작당하기에 손색없는 완벽하게 아름다운 숫자다. 그리하여

 

 

 

장을 보고,

 

 

 

준비를 마친 뒤,

 

 

 

제법 그럴싸하게 튀겨, 모히또에 가서 몰디브나 한 잔 할 부푼 꿈을 안고 나갔는데 경찰 아저씨가 불법이라고 겁을 주는 바람에 쫄아서 몇 개 못 팔고 우리가 다 먹어버렸다. 장밋빛 미래가 잿빛이 되어버린 오후. 그래도 맛있었고 재미있었다.

 

 

그러는 사이 대사관으로 부터 여권이 도착했다는 메일을 받고

 

 

 

찾으러 가는 버스 안.

리마에 오래 머문 덕분에 여정이 촉박해져, 간 김에 터미널에 들러 이것저것 알아보았다. 휴대폰은 없고 헤매기는 싫어 무조건 묻고, 모르는 길은 손바닥에 적어달라고 해서 다니는데 번거롭긴 해도 의외로 속편한 구석도 있다.

 

 

막상 떠나려니 이제는 아쉬워, 마음이 먼저 잔뜩 찌푸렸던 하루. 그렇게 시간이 간다.

 

 

 

지겹게 걸어다녔던 Av. Jose Pardo의 중앙길.

 

 

 

마지막 일주일 정도를 함께 지냈던 보라씨 덕분에 알게 된 우리가 사랑했던 El Pan de La Chola.

 

 

 

또 우리가 사랑했고, 규영씨와 주원씨는 두 배로 더 사랑했던 Belgicius. 앉은 자리에서 그 큰 케밥을 연달아 두 개나 클리어하다니. 사람 아니라고 오해할 뻔 했다.

 

 

 

동률옹의 목소리로 기억될 리마의 밤 바다. 차곡차곡 낮게 밀려오던 파도.

 

 

 

하루에도 몇 번씩 우르르 드나들던 익숙한 현관.

 

 

 

더럽지만 즐거웠던 우리들의 방.

 

 

 

아침마다 빵이나 채소, 과일을 사러 다녔던 구멍가게. 그리고

 

 

 

사람들.

 

 

 

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합니다, 미안해요. 하지만 다같이 창피하면 창피한 거 아니라고 누가 그랬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이니까 아쉽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 그건 그렇고 롤 뷔페를 또 갔다. 근데 참 그게 그렇다. 맛이.....

 

 





있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먹고

 

 

 

놀던, 그 시간들까지. 저 리본만 빼고 그 모든 것을 마음에 담아 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록 밤바람은 비협조적이었지만 나에게는 한없이 인상적이었던 뻬루. 즐거웠다.

 

 

 

 

오늘의 스페인

 

Nos vemos en septiembre en 광화문.     /     9월에 광화문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