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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봄

꿈이야 생시야?


(라는 말은 오늘 같은 날 쓰라고 있는 것이었나 봐)





80년대에 태어난 나에게 전쟁이나 통일은 뭐랄까 관념적인 이야기다. 겪어보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출처: 연합뉴스


오늘 아침, 환하게 웃으며 맞잡은 두 손끝에서 해묵은 어떤 것들이 현실이 되는 듯했다. 뭉클했다. 봄이다. 





늦은 오후 지나온 집 근처 공원의




터질 듯 붉게 피어있던 꽃도,




온 힘을 다해 푸르던 잎도,




비눗방울을 불며 신나게 달리던 아이들도,




하늘거리는 물줄기 끝에 걸려있던 무지개도,





봄이다. 정말 모든 것이 봄이다.


오래오래 이 봄이 계속된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