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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Paul은 어디로 간 걸까

부산에 다녀왔다. 혁오의 콘서트가 있었다.


새 음반발매를 기념하는 콘서트였지만, 사실 가장 듣고 싶었던 곡은 Paul. 지난 음반에 수록된 곡이다.



출처: Cyworld Music Channel @YOUTUBE 





혁오의 이 음반이 발매되었을 때 나는 뻬루, 아레끼빠에 있었는데 한국에 있는 경화에게 부탁해 음원을 받아 매일 질리지도 않고 들었다. 되는대로 듣다가도, 붉은 하늘이 아름다웠던 해 질 무렵의 하늘을 볼 때면 언제나 트랙을 넘겨 Paul을 듣곤 했다. 그런 곡이었다.









Paul이 곧 하늘이었다. 하여,





찾아간 부산에서 다행히도 혁오는 그 곡을 불러주었지만,



들은 것은 낯선 코드를 덧입힌 처음 만나는 Paul. 앵콜마저 끝이 난 텅 빈 무대를 뒤로 하고 밖으로 나왔을 때,





부산의 하늘은 



이렇게 머리 위에도,




고층 건물의 유리창에도 있는데,









착각한 줄도 모르고 식당에서 우렁된장 기다리다 오프닝 네 곡이나 놓쳐서였을까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한심)






대체 나의 Paul은 어디에? 하는 기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