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네이버 영화
"사실 이 자리에 있는 게 초현실적이다. 내 영화가 일본에서든 한국에서든 개봉할 거라 기대하지 못했다. 마침 아베 총리가 이슈를 만들어주셔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 들었다. 아무래도 아베 총리에게 감사드려야 할 것 같다."
자신이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주전장'의 한국 개봉을 앞두고 미키 데자키(MIKI DEZAKI) 감독이 국내 언론배급시사회 자리에서 밝힌 소감이다. 아베 총리가 만들어주었다는 그 이슈는 물론, 요즘 너무나도 뜨거운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를 말한다.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둘러싼 자국 안팎의 첨예한 시선을 좇는 이 영화가 왜 그 이슈로 인해 주목을 받는가 하면, 수출규제의 근본적 원인이 일본군 성노예 문제의 부정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정말 기가 막힌 타이밍이다.
두어 번 울고, 서너 번 실소했다. 그리고 내내 한숨.
'그게 뭔데?'
라는 물음에서 시작되어, 어느 지점 이후
'왜 이 문제를 이토록 부정하지?'
라는 물음을 더해, 한 겹 한 겹 헤쳐나가는 영화.
먼저, 많은 일본인들이 봤으면 좋겠다. 아마 (나쁜 의미로) 깜짝 놀라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바라봐달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우리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 그러네 어쩌네 라고 말하는 한국인들이 봤으면 좋겠다. 이 문제는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니 이 영화 보고 공부 좀 하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니까
뭐랄까
그냥 모두가 봤으면 좋겠다.
국가란 뭘까 생각한다. 애국심과 민족주의의 한 끗 차이를 생각한다. 그 안의 국민을 생각한다. 사람을 생각한다. 인권을 생각한다. 평등을 생각한다.
일본이 싫은 것이 아니고, 일본 사람이 싫은 것이 아니고, 대단히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지금 일본에서 정치를 하고 있을 뿐이다. 그것이 싫을 뿐이다.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할 뿐이다. 그들이 싫으니까 일본이 무조건 싫고, 일본 사람이 무조건 싫다고 하는 사람이라면 그들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할 뿐이다. 언제나 사람을 생각하고 인권을 생각하고 평등을 생각할 것이다. 노력할 것이다.
아무튼, 이와 관련해서는 감독도
"일본 영화가 아니니 보이콧하지 말아 주세요."
라고 말한 바 있으니, 추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소 다로 전 총리는 너어-무 주무시더라.
++
실제로 감독은 미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