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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넓고 넓은 이곳에서 만나고 헤어지는 일이 이토록 반복되는 것은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여행의 시작이었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만난 윤희와 윤정이는 뿌에르또 나탈레스의 한 공원 귀퉁이에서 다시 만났다. 헤어지던 무렵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만남이었다.






우수아이아에서 이틀을 함께 했던 겨라씨와는 아무래도 일정이 맞지 않는다며 작별을 고했지만 바로 며칠 뒤, 뿌에르또 나탈레스의 어느 숙소에서 우연히 다시 만났고, 이번에야 말로 정말 좋은 여행 되라며 토닥이고 헤어졌는데 그 바로 며칠 뒤, 또레스 델 빠이네 산 속 어딘가에서 또 다시 만나고 말아 이제는 안녕이라는 말이 민망할 지경이 되었다.





이제는 '또 봐!' 하며 손을 흔드는 것이 어쩐지 자연스러운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오늘의 스페인어


"Nos vemos! "    /     "또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