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남짓 영월에서 지냈다. 왜냐하면
이런 이유로 ☞☜ 잇힝
이 많은 나라들 중에 나는
아메리카 대륙, 허리쯤의
'온두라스'라는 나라에 파견될 예정인데
지도에 안 나오기 있나요,
서운해 아주?
여기라고요 여기. 그리고 자꾸
"온두라스에 가게 됐어."
라고 하면 주변에서
"우와! 너 아프리카 가?"
라고 하는데 말이죠
서운해 아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교육 수료를 위해 교육원에 입소했다.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이하생략 ㅋㅋㅋㅋㅋㅋㅋ
아무것도 없는 산골이지만, 해 질 무렵
하늘 보는 재미만큼은
쏠쏠해서
마지막 날 저녁 하늘까지 살뜰히 챙겼다.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만나는 이 길을 따라
강의실에 모여 이런 저런 강의도 듣고,
햇살 좋은 날이면 운동장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사진을 찍거나
쩜푸쩜푸를 하거나
한 발 뛰기 놀이를 했다.
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시죠
할 땐 한다고 내가.
👍🏼
또 어떤 날은 태권도를 하는데
☞보시죠
여러분 발차기를 할 때는 뒷발로 차는 거더라고요? 앞발로 찼더니 많이 부끄럽더라고요? 얍얍! 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놀다가 오후 수업 시간이 되면
초능력으로 강의실까지 순간이동↗
하고 싶었지만 역부족이었다.
공식 일과를 마치면
숙소에 돌아와
야구게임, 빙고, 또
루미큐브 등을 하며 마저 놀았지.
깔끔한 승리/ ✌🏼
그렇다고 놀기만 한 건 아니고 무척 바빴는데
발표준비라든가
시험이라든가
방호복에 잡아먹힐 뻔했던 재난훈련, 또
현지어 수업도 했었지.
즐거운데 힘들었던
마성의 현지어 수업 마지막 날,
아쉬워서 찰칵찰칵 찍어보는
Rocío와 친구들.
우리가 준비한 케이크, 편지와
Rocío 선생님이 준 편지.
그리고
깜짝 생일축하도 받았지.
훈훈하다 훈훈해 😭
어느덧 마지막 날 아침.
어쩐지 아쉬운 마음에 편지를 써
Rocío와 친구들의 '친구들'에게도
같은 방 샘들에게도 주었는데
어머머
세네갈로 가는 태미샘을 프랑스로 보내버렸지 뭐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고 싶다고 했잖아 그치? 맞잖아 그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 🙏🏼
그렇게 한바탕 웃고 시작된 발단식.
그새 정이 들어 눈물 찔끔거리면 어쩌나 했는데 그러기는 커녕 사진 찍느라 어찌나 신이 났는지 한 5년치는 찍은 것 같다. 그 중 2년치는 행방불명.
B1 룸메: 다슬샘, 태미샘, 주연샘, 주은샘
문제의 편지와 함께
미안미안🙏🏼
온두라스 동료: 동건샘
¡Hola! Rocío와 친구들: 정애샘, 재헌샘, 형곤샘
그리고 Coldudor샘들까지
(헤르만 세상 행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옷 갈아입으러 갔던 세안샘 기다리다,
기다리다,
완전체로 한 컷, 캬-아/
즐겁고 즐거웠다.
그러니 이 마음 그대로, 잠시
온두라스 좀 다녀올게요/
🇭🇳
아참참!
가기 전에
짐 정리하다 발견한 태미샘이 그려준 나.
몽둥이 어딨냐
아놔
서운해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