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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시험을 봤다.


내일까지 중간고사 기간이다.
오늘은 세 과목.




















오늘은
꽃을 살렸다.


친구가 준 꽃.
시들했는데 꽃병에 꽂아두었더니
밤 사이 살아났다.




















오늘은
책을 읽었다.


이파리가 많고 볕이 잘 드는 카페에 앉아









오랜만에 진득하게 책을 읽었다.




















오늘은
좀 걸었다.


하늘 이게 무슨 일이야.
나뭇잎 초록초록 무슨 일이냐고.









게다가 반짝반짝.




















오늘은
코첼라 기간이지! 하며 영상을 챙겨봤다.


출처: Coachella@YouTube

마침, 다니엘 시저 x 저스틴 비버
마침, 피치

타이밍 웬 떡이냐 하고 보는데
저기 저 비현실적인 인파를 보고 있자니
캘리포니아 괜찮나요
싶어서 살짝 오지랖이 발동했다.




















오늘은
<복지식당>을 봤다.


출처: 제주영상문화진흥원

영화 이야기는 여기에

복지식당

<복지식당> 사고로 후천적 중증 장애를 얻게 된 30대 청년 '재기'의 삶을 그린 영화로, 정재익 감독과 서태수 감독의 공동연출작이다. 극중 재기와 같이 30대 후반에 사고를 당해 장애인이 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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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은
4월 16일이다.


내가

시험을 보고
시든 꽃에 물을 주고
책을 읽고
날이 좋아 걷고
지구 반대편의 축제를 보고
영화를 본 오늘은

4월 16월




오늘은 이렇게
작년 오늘은 저렇게
제작년 오늘은 또 그렇게
보냈지만


무엇을 해도 오늘은
오늘이 4월 16일인 것을
기억할 수밖에 없는 날.


8년이 흘렀다.




기억하고
잊지 않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