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은영_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이번 휴가엔 너다, 하고 찜해둔 진은영 시인의 새 시집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를 데려가 읽다가 아빠 미안 2킬로그램 조금 넘게, 너무 조그맣게 태어나서 미안 스무 살도 못 되게, 너무 조금 곁에 머물러서 미안 쿵 내려앉는 마음. 엄마 미안 밤에 학원 갈 때 휴대폰 충전 안 해놓고 걱정시켜 미안 이번에 배에서 돌아올 때도 일주일이나 연락 못 해서 미안 쿵 하는 마음은 이제 우리가 아는 이야기로. 그날로. 더는 내려앉을 곳도 없이. 그날 이후 아빠 미안 2킬로그램 조금 넘게, 너무 조그맣게 태어나서 미안 스무 살도 못 되게, 너무 조금 곁에 머물러서 미안 엄마 미안 밤에 학원 갈 때 휴대폰 충전 안 해놓고 걱정시켜 미안 이번에 배에서 돌아올 때도 일주일이나 연락 못 해서 미안 할머니, 지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