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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평범하게 비범한 제주_제주시_1편

 

제주여행 16일째.

 

 

 

 

 

 

 

 

 

 

 

 

 

 

 

일단

잃어버렸던 반지는

 

 

 

 

찾았다! (두 개만)

 

 

 

 

잃어버린 하나가 아쉽지만

두 개라도 찾은 게 어디야,

 

다행이다.

반지 사연은 여기

 

2023년 5월, 평범하게 비범한 제주_프롤로그

제주여행 4일째. 날도 좋고 물도 좋고 해 질 무렵도 좋고 다 좋은데, 어제 이전 숙소에 반지를 놓고 왔다… 반지들을 놓고 왔어… 어쩐지 순조롭더라고 어쩐지 평화롭더라고 아무튼 숙소에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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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주여행은

일단 가는 표만 끊어놓고

 

한 바퀴 쭈-욱 돌아볼까?

 

하고 마음 먹었기 때문에

숙소만 몇 군데 예약한 채로

출발했는데

 

 

 

며칠 전

돌아가는 표를 샀기 때문에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꼭 4주간의 여행이 될 것이고,

 

역시나 계획한 것은 아니지만

절반은 제주시를, 또 절반은 서귀포시를

여행하는 셈이 되었다.

 

라고 서귀포시 어딘가에서

이 글을 적고 있는 지금은 어느덧

 

제주여행 22일째.

 

 

 

 

그럼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요?

 

 

 

 

 

 

 

 

 

 

 

 

 

 

 

나의

평범하게 비범한 제주시 여행 지도

 

그 시작은

 

공항에서 엎어지면

정말로 코가 닿을 것도 같은

도두일동.

 

 

 

 

무지개해안도로 근처 숙소에서

2박 지내기로 했다.

 

 

 

 

빔 프로젝터가 있어서

밤이면 영화 보고

 

 

 

 

낮이면 음악 듣고

빈둥빈둥 누워있는 맛 꿀맛.

 

말론 씨의 그윽한 눈빛.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두봉 산책도 했다.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하산.

 

 

 

 

걷다 보이길래 산 추억의 리치망고

8,500원.

 

네??????????????????????????

 

 

충격받았다.

 

 

 

 

 

 

 

 

 

 

 

 

 

 

 

며칠 뒤, 서쪽으로 조금 더 이동.

 

 

 

 

올레길 16코스가 눈앞을 지나는 이곳은

애월읍 고내리의 어딘가로,

 

① 3일 뒤 묵을 숙소 바로 옆이다.

② 가고 싶었던 극장(?)이 근처다.

 

이런 이유에서 또

2박 지내기로 했다.

 

 

 

 

가고 싶었던 그 극장은 여기

 숏트롱시네마 

단편영화 전문 상영관이다.

(네이버 예약 후 방문 필수)

 

 

 

 

이 건물

 

 

 

 

주차장

 

 

 

 

안쪽에 있다.

이게 맞나 싶으시겠지만

 

 

 

 

이게 맞아요. 맞습니다.

 

 

 

 

문 안의 세계.

 

 

 

 

이미 구석이지만 더더욱 구석에 있는

작은 방에서 영화가 상영된다.

 

작고 귀여운 스크린과 4개의 좌석.

 

 

 

 

이런 재미있는 이벤트도 있다.

 

 

 

 

이날, 내가 본 영화는

조용명 감독의 <202 201>.

 

작품을 관람하면 이렇게

기록 카드에 적어주신다.

 

소소하고 귀여워.

😍

 

 

 

 

 

그러는 사이 시간은 흘러

 

 

 

 

 

 

 

 

 

 

 

 

 

 

 

옆으로 슬쩍 이동.

 

이맘 때가 생일인 친구와 함께

며칠간 여행하기로 했다.

 

 

 

 

하여, 친구 도착 1시간 전 먼저 체크인하고

 

 

 

 

바로 작전에 돌입,

 

 

 

 

짜-잔!

 

 

 

 

어떻게 찍어야 기똥찰지 연구 끝에

 

 

 

 

이 각으로 결정!

그리고 염탐 끝에

 

 

 

 

잡았다, 요놈!

ㅋㅋㅋㅋㅋㅋ

 

🎁

🎂

🎈

 

한바탕

생일 축하 후,

 

 

 

 

먹고

 

 

 

 

마시고

 

 

 

 

또 마시고

 

 

 

 

또또 마신 덕분에

 

 

 

 

이런 사진

 

 

 

 

또, 이런 사진

 

 

 

 

그리고

이렇게 잔망스러운 사진도 남겼다.

 

 

우리 바로 전에, 우리만큼

거나하게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분들이

부스에 카드랑 사진 다 놓고 가셨던데

 

잘 찾아가셨는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궁금하다.

 

 

 

 

다음날 해장.

 

가까워서 갔는데

 

뭐지? 유명한가?

하면서 성게미역국 시켰다가

아주 깨끗이 먹고 나왔다.

 

먹어본 성게미역국 중에서

가장 맛있었다.

 

그곳은 바로 여기

 우니담 

(함덕에도 있는 것 같으니 참고)

 

 

 

 

여기는 구엄리 돌염전.

 

 

 

 

멋진사진감사합니다땡큐

 

 

 

 

감사합니다땡큐

 

 

 

 

 이건 좀 노 땡큐해도 될까 

 

 

 

 

이건 또 땡큐, 하면서

땡큐와 노 땡큐 사이를 오가는 사이

 

 

 

 

저무는 하루.

 

 

 

 

오션 뷰를 자랑하는

커다란 스파 욕조에서

일몰을 보며 반신욕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

 

👍🏼👍🏼👍🏼

 

 

 

 

그리고 치맥.

 

 

 

 

다음날 눈뜨기 무섭게 고기국수,

 

 

 

 

밥 먹었으면 커피,

ㅋㅋㅋㅋㅋㅋㅋㅋ

 

먹기만 하다

정신 차리고 보니

너는 가고

 

 

 

 

나는 여기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길 위에서

에휴 이놈의 캐리어를

 

오랜만에 캐리어를 끌고 싶어서

가지고 왔는데,

 

넌 이번이 마지막이다 이 녀석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금 지친 상태로 도착한 곳은

한경면 저지리 어딘가. 여기도

 

① 묵고 싶었던 숙소가 있는 곳이다.

② 가고 싶은 미술관이 있는 곳이다.

 

이런 이유로 오게 되었는데

일단 숙소가

 

 

 

 

생각과 달라서

속상 점수: 83/100

 

 

 

 

짐 풀고 나니

어떻게 3박을 지내나 싶어

속상 점수: 92/100

 

 

 

 

하지만

아침으로 나온 귤잼이 조금 맛있는 바람에

속상 점수: 88/100

 

이 와중에 소폭 하락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아직 어림 없지.

 

 

어쨌든 속상함 극복을 위해

최대한 바깥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이를테면

 

 

 

 

이타미 준 미술관이랄지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

 

유동룡 이타미준 미술관

보슬비가 내리던 화요일, 이타미 준 미술관에 다녀왔다. 유동룡 / ITAMI JUN 1937-2011 방주교회 수·풍·석 미술관 포도호텔 등의 공간을 탄생시킨 재일한국인 건축가. 그의 작품과 삶이 한데 모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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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열 미술관이랄지.

 

 

 

 

작년 가을, 그의 생애와 작품을 다룬 다큐멘터리 개봉 시기에 맞추어 서울 성곡 미술관에서 사진전이 열렸었다. 다큐멘터리의 감독 중 한 명이자 화가의 아들이기도 한 김오안의 전시였는데,

 

 

 

 

자신의 아버지 김창열에 대하여

 

"어쩌면 슬픔과 평온, 강함과 나약함, 또는 순진함과 성숙함이 어우러지면서 이들이 모순되지 않는 단어가 혹시 외국어에는 있을지도 모릅니다. 내 아버지가 어떤 사람인지 간단하게 표현한다면, 나는 먼저 이 단어 중의 하나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그때까지 우리는, 그의 그림을 그냥 보면 됩니다."

 

이렇게 덧붙였던 기억이 난다.

 

 

 

 

출처: 다음(Daum) 영화

그리고 영화,

김오안브리짓 부이요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

 

영화와 전시가 인상적이어서

꼭 한번 이곳에 오고 싶었는데

 

 

 

 

날이 좀 꾸물꾸물해서 그랬는지

 

 

 

 

몇 번 울컥은 했지만

 

 

 

 

잘 참았다.

 

 

 

 

일생을 물방울만 그렸지만, 내게는

모든 것을 그린 화가처럼 느껴진다.

 

 

 

 

아 정-말 큰 감명을 받아버렸-스

속상 점수: 80/100

 

80선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다음날

굉장한 이변이 발생하게 되는데

.

.

.

 

 

 

 

 

 

 

 

 

 

 

 

 

 

 

🎶 커쥬워마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