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장혜영 썸네일형 리스트형 차분하고 급진적인 장혜영 의원의 의정 보고서가 도착했다. 이슬아 작가와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2020년의 의정을 돌아보고 그 내용을 한 권의 책에 담은 것인데, 여느 국회의원에게서도 시도된 적 없는 반가운 소통방식이라는 생각에 후다닥 신청해 받아보았다. 장혜영 의원을 처음 알게된 것은 소름 돋는 유튜브 알고리즘 덕분이었다. 당시 그는 생각 많은 둘째 언니라는 이름으로 인상 깊게 보았던 책이나 직접 만든 노래, 또 이런 저런 화두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채널을 운영 중이었는데, 우연히 그 채널의 영상을 보게 된 것. 그는 영상 속에서 어떤 시집을 소개하고 있었다. 당시 나는 폴란드 시인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유고시집 《충분하다》를 읽던 무렵이었고, 영상은 바로 그 시집에 대한 것이었다. 여전히 소름 돋는 유튜브 알고리즘이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