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여행의 끝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3년 6월, 평범하게 비범한 제주_서귀포시_2편 표선읍을 떠나 이번에는 남원. 읍내에서도 북쪽으로 쑤욱 들어온 곳의 도미토리를 예약했다. 이때쯤이면 슬슬 도란도란 대화가 그립지 않을까 하고 예약했는데, 착각이었지 뭐람 어쨌든 이곳은 책이 있고 영화가 있는 게스트하우스로, 여성 여행자 전용 공간이다. 깨끗하고 조용하고 편리했는데, 이를테면 ① (사전 신청자에 한해) 남원읍내까지 픽업&드롭이 가능한 점 ② 방마다 화장실과 샤워실이 딸려있는 점 (공용도 따로 있어 넉넉) ③ 책을 빌려 마음껏 읽을 수 있는 점 그리고 ④ 매일 저녁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점 그러면 해 질 무렵 어슬렁어슬렁 내려가 푹신한 자리에 거의 눕다시피 앉아 책을 읽으면서 함께 마실 ⑤ 달달한 상그리아가 있다는 점 (물론 유료다) 그러면 영화와 함께 까무룩 끝나는 하루. 이날의 영화는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