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하고 있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300 + 1 10월 28일. 오늘은 올해의 300하고 1번째 날이다. 따라서 10월 27일. 어제는 올해의 300번째 날. 괜히 300에 맞추어 써보려고 했지만 쓸 수 없었던 글을 지금 한 번 써볼까 한다. 1, 2, 3, 왜 굳이 하루하루 숫자를 세었는가 하면 이 책 덕분이다. 몇 년 전 친구가 선물해 준 페르난두 페소아의 책. 꽤 두꺼워서 몇 장 읽다 말다 또 읽다 말다 하면서 머리맡에 두고 주로 베개로(친구야 미안). 그러다 1월 1일. 매일 한 챕터씩 읽기로 결심했다. 결심도 실은 우울감 덕분이라고 해야 할까. 그 무렵에는 그랬다. 무력했지. 매일 규칙적으로 무언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몸을 움직이는 것이 도움이 되니까. 아무튼 그래서 정한 습관 세 가지: 하나. 『불안의 서』를 매일 한 챕터씩 읽을 것 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