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도 현대를 만나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문자도, 현대를 만나다 福 복 복 壽 목숨 수 백 가지 복과 백 가지 목숨 많고 많은 복과 길고 긴 삶 백수백복도 百壽百福圖 1984년, 그러니까 갑오년의 어느 봄날. 조선 의주에 사는 장인선이 기발하고 재기 넘치는 이 두 문자를 10폭의 병풍에 그득히 담는다. 다양하게 변주된 '복'과 '수'를 가지런히 화폭에 담아 장수(長壽)와 만복(萬福)을 기원한 그림. 16세기 후반의 백수도(百壽圖)에서 기원해 조선 후기로 넘어오며 '복'자가 더해져 지금의 작례가 되었다고 하는데, (어머나)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이 그림을 마주하고 나는 그만 우-와. 우-와. 이렇게 은은하고 따뜻한 색감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회화적 상상력은 또 어쩜 이렇게 다채로울까. 우-와. 우-와. 뭐야 정말. 여기 뭐야. 이거 뭐야. 하며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