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이르지만 내 마음 속 올해의 영화 썸네일형 리스트형 1초에 60번의 날갯짓 출처: Daum 영화 1994년, 서울 열다섯 은희 대치동 중학생. B반 학생. 오빠에게는 때려도 되는 동생이자 언니에게는 언제나 뒤를 봐주는 동생. 문구점에서 볼펜을 훔치다 걸린 미도상가 떡집 막내딸. 놀이터에서 우연히 마주친 남자친구 엄마의 눈에는 방앗간 집 걔. 캘빈클라인을 좋아하는 지숙에게는 가끔 지 생각만 하는 친구. 이름이 예쁜 유리에게는 노란 베네통 가방을 멘 지난 학기에 좋아했던 X선배. 그리고 영지 를 알게 된 그때의 은희. 어쩌면영영 알 수 없게 된 그때의 은희. 그때의 나는 은희보다 어렸지만, 결국 '나'이면서 '우리'다. 칵테일 사랑을 듣는 그녀가 나 같아서가 아니고, 삐삐에 찍힌 486486에 웃음이 새어 나오는 그녀가 나 같아서가 아니다. 사랑을 받는 것도, 그렇다고 사랑을 받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