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엉망진창 뒤죽박죽이었지만 썸네일형 리스트형 평범하게 비범한 여행: 네 달 반째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 경유차 일본 공항에 잠시 대기 중이다. 지금이다 싶어 마저 적어 내려가는 여행의 기록, 보름 간의 꼴롬비아 이야기. Cartagena 까르따헤나. 제대로는 Cartagena de Indias. 꾸바를 닮은 꼴롬비아 북부의 도시다. 알록달록한 색감의 집들이 늘어선 풍경으로 유명하다. 골목 사이로 들어가면, 음 과연, 알록달록하군, 음음 마차도 보이고, 그렇군. 하며 그저 시큰둥한데는 이유가 있었다. 정말이지 너무너무 더웠다. 사진이 다 뭔가요 싶은 습도랄까. (하지만 나중에 꾸바에 가서 반성했다. 이 정도면, 그래. 쾌적했다.) 하루는 지도를 보다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께스 할아버지의 집이 이곳에 있는 걸 발견. 그럼 안 가 볼 수가 없지, 해서 찾아가 봤는데 들어가 볼 수는 없..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