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민 썸네일형 리스트형 앳 더 모먼트 At the Moment 예매해둔 전시를 보러 갔더니 입장 대기시간이 무려, 3시간 게다가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 이건 아니다 다음에 다시 오자 하고 나오는 길에 근처 작은 갤러리로 향했다. 임창민 개인전 각기 다른 장소에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의 조합을 통해 하나의 작품 안에서 새로운 시공간을 만들어내는 작업이라니. 무척 흥미로웠다. 가령, 이 작품은 상해의 건물 내부에 있는 창문에 대관령의 눈 내리는 풍경 영상을 결합한 작품이라고 하는데, 익숙한 풍경임에도 불구하고 보고 있으면 어딘지 모르게 비현실적인 순간을 목도하는듯한 기분이 든다. 일몰 무렵의 파도나 바람에 바스락거리는 잎사귀, 또 흔들리는 여린 꽃잎처럼 잘 안다고 생각했던 작고 평범한 풍경이 각자의 특별한 순간이 되는 경험. 그중 가장 마음에 남았던 풍경은 네모난 프레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