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고 있어요 썸네일형 리스트형 걸어서 음식 속으로 라고 해도 무리가 아닐만큼 정말 잘, 많이, 먹은 여행. 그다지 맛집을 꼭 찾아 가거나 긴 줄을 기다려 가며 먹는 편이 아니어서 여행을 할 때면 살이 빠지고는 했는데, 뻬루에 있는 동안은 매일이 기록 경신이었다. 바로 그 이야기. 먼저 Chifa. 중국식 볶음밥이다. 남미에는 중국 음식점이 참 많다. 볼리비아 음식의 여파로 속이 너무 허해 뭐라도 좋으니 밥 같은 것을 먹고 싶었는데, 뻬루의 첫 도시였던 뿌노에서 가격도 싸고 하길래 그럼 한 번, 하는 마음으로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다. 로컬 식당에서 2-3천원 정도의 가격에 밥을 한 보따리 퍼 주는 것이다. 한 번에 다 먹을 수는 없고, 포장했다가 두 끼에 걸쳐 먹고는 했다. 맛은 뭐, 그냥 볶음밥이다. 어디를 가든 양이 어마어마. 엄청 배고픈데 돈이 없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