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여서 불초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출처: 네이버 영화 간략히 이야기하면, 원치 않는 결혼을 앞둔 엘로이즈(아델 에넬)와 그녀의 초상화를 의뢰 받은 화가 마리안느(노에미 멜랑)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퀴어영화다. 너무 강렬하고 인상적이어서 영화가 끝난 뒤 또 생각했다. 만약 이성 간의 이야기였대도 같은 울림을 느꼈을까, 이 울림 자체가 나도 모르게 갖는 또 다른 편견은 아닐까. 마음을 움직이는 퀴어영화를 볼 때면 늘 생각하는 일종의 자기 검열 같은 것이다. 아무튼 그런 생각이 그림자처럼 들곤 하는데, 그 기준에서 보면 사실 이 영화도 그저 그런 로맨스 이상도 이하도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분명 특별한 영화다. 정확히 이 두 '여성' 배우를 통해서만이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은 영화. 18세기 말의 프랑스. 원치 않는 결혼이라도 해야 했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