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싹싹 먹었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때로는 나쁜 일이 좋은 일로 좋은 일이 이상한 일로 약 2주 동안의 파타고니아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나는 어제 새로운 도시에 순조롭게 도착했다. 라고 말할 수 있다면 좋았겠지만, 나는 예정에 없던 하루를 더 그곳에서 보내야 했다. 나를 데려다 줄 버스가 없었기 때문이다. 격일로 운행할 줄이야. 어쨌든 150페소짜리 최악의 숙소에서 2박을 보냈던 터라 동네를 휘휘 저으며 새 숙소를 찾던 중 눈에 띈 이곳. 물어보니 가격도 나쁘지 않다. 180페소. 좋아 오늘은 여기다. 그 자리에서 서둘러 결정을 내렸다. 따뜻한 느낌이 드는 방이었다. 게다가 4인실인데 오늘은 나 혼자. 오예. 풍악을 울리고 짐을 풀었다. 아 30페소의 행복이란 별 게 아니로군, 하고 신이 나서 콧노래를 불렀다. 나쁜 일의 꽁무니에 좋은 일이 하나 딸려 나온 기분이었다. 밀린 글도 좀 쓰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