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남은 것은 날카로운 파마의 추억뿐 썸네일형 리스트형 살바도르와 세쓰코 출처: 네이버 영화(좌), 리디북스(우) 스페인의 살바도르. 영화계 거장으로 살아왔지만 몸과 마음의 상처로 좀처럼 나아가지 못하는 나이 든 예술가. 미완료의 과거에 짓눌려 고통 속에 산다. 몽상가 같은 아들로, 읽고 쓸 줄 아는 똘똘한 동네 동생으로, 또 위태로운 누군가의 연인으로 살아온 지난 날. 그러나 몇 개의 우연한 순간을 계기로 마침내 나아가기를 결심한다. 자신을 둘러싼 과거와 하나 하나 마주함으로써 나아가는 미래. 그의 미래에서 고통은 비로소 영광이 될 것이다. 일본의 세쓰코.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낸 친구와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한 두 청춘. 더할 것도 덜할 것도 없는 안온한 시절을 보내던 50년대 말, 60년대 초의 그녀. 약혼자 후미오가 헌책방에서 사 모은 전집을 계기로 과거와 현재에 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