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벌써 백만 톤 썸네일형 리스트형 흐르는 시간이 주는 위로 역시나 한국전력. 오래 전 매수했다가 너무 떨어져 매도하지 못하고 어거지로 가지고 있던 애증의 백 주. 오늘 한국전력의 주가는 모처럼 올랐다. 그 선명한 빨간불을 보며 20대 대통령 당선인의 탈원전 백지화 공약을 떠올린다. 하아 너무나 복잡한 마음. 약 4천 4백만. 2022년 현재 한국의 유권자 수이다. 우리가 자주 오천만, 오천만이라고 말하는 이 수의 크기가 오늘 같은 날이면 새삼 엄청나게 느껴진다. 나와 내 주변의 그 누구도 바라지 않는 세상이 오히려 더 많이 박수받고 있다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그것이 소식에 그치지 않고 결과로 증명될 때마다, 나는 그런 일이 늘 처음인 듯이 당혹스러워하다 환멸을 느끼고 이내 무력해진다. 그러나 시간은 흐른다. 두 걸음 물러난 것 같아도 열 걸음 나아가 있고, 백..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