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에
이제는 다 아는 이런
사연으로 뽑게 된
똑같은 것 같지만 이래 봬도 매번 찍는 이 사진 속
6월의 하루는
두구
두구
두구
두구
28일.
그러고 보니 하순이 꽤 자주 뽑히는 것 같은데
기분 탓인가 아닌가 맞나 아닌가 어쨌든 28일
셋 센다 딱 나와
향 좋아하시나요?
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게 아닌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궁금한 것이었는데 자문자답해 버리고 말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그렇습니다. 저는 향을 좋아해요. 아주 좋아합니다. 모든 향이 좋은 건 아니고 좋아하는 향을 좋아하지요. 그래도 기본적으로 향에는 호감이라 이 향 저 향 잘 시도하는 편입니다. (그러다 한 번씩 혼쭐이 나지 아주)
여름이기도 하고 기분전환을 위해 온라인으로 장마철에 가볍게 걸칠 향수를 한 병 주문했어요. 그게 28일에 도착했지요. 향수를 온라인으로?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요즘에는 매장에 가도 직접 시향이나 착향을 할 수 없거든요. 그래서 호기롭게 주문을 했는데 거기에 딸려온 샘플 향수의 노트가 바로 저랬던 것.
여기는 의식의 흐름 ▶▶▶
근데 어떤 원료가 거슬렸는지 모르겠네. 알면 다음에 구입할 때 참고가 될텐데. 일단 샌달우드는 아닐 것 같고. 바질? 나 바질 되게 좋아하는데? 맛있는데? 그럼 후추? 왠지 아닐 것 같은데. 왜냐하면 예전에 고수와 당근 씨가 베이스로 배합된 향수를 기분 좋게 썼던 경험이 있잖아. 나 왠지 농작물 향은 싫어하는 것 같지 않아. 합리적 추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시트러스 계열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 그럼 오렌지 때문인가. 근데 또 먹을 때는 맛있잖아 오렌지. 남미 여행할 때도 만나리나를 막 봉지째 사서 와구와구 먹었는데? 그거랑 다른 건가?
그럼 대체 누구야?
범인 누구야?
하면서 동생한테 '너 쓸래?' 했는데
칙칙 뿌려서 킁킁 맡더니
오 좋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류
뭘까
6월에는 이런 하루가 있었습니다. : )
▶ 뽑기의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