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이런 사연으로 뽑게 된
본격 더위 맞이 대나무 돗자리 배경이 굉장히 시선강탈인 월간 하루 뽑기, 7월의 하루는
두구
두구
두구
두구
31일.
따끈따끈한 오늘이다.
약 10분 전에 썼는데 이렇게 바로 당첨이라니. 어쨌든 이 밑도 끝도 없음의 맥락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어제를 소환해야 한다. 그래서 시작된
별안간 '30일' 찾기. 뭐랄까 굉장히 일을 만든 느낌+월간 이틀 뽑기가 된 느낌이 들지만. 찾았다. 30일.
음 그러니까 이건 또 무슨 소리냐 하면
어떤 영화에 대한 이야기인데
얼마 전, 故 장국영 배우의 유작인 <이도공간>이 재개봉을 했는데 ①롯데시네마 단독 재개봉인데다가 ②상영관도 한 군데이고 ③상영 회차마저 하루에 한 번. 그 유일한 상영 시간이 아침 7시 15분이라
장난해? 보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근데 뭐 주말이니까 보고 와서 실컷 자면 되지? 아니 그보다도 이거 공포물인데 토요일 그 아침에 분명 상영관에 나 혼자일텐데 이걸 내가 볼 수 있을까? 아니야 그래도 막 무서운 공포는 아니라니까 괜찮지 않을까? 일단 도전햇!
하고 고민 끝에 예매 후 잠이 들었는데, 다음날.
이렇게 된 것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리였지. 역시 무리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어제의 나는 어지간히 보고 싶었던 것 같다. 공폰데 막 무서운 공포는 아니니까 괜찮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스 아메리카노 뜨거운 걸로 한 잔 주세요. 이거랑 뭐가 다르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어
쨌
든
영화 상영은 앞으로 일/월/화 3일 정도 남은 듯 하고, 그 3일의 상영시간은 모두 아침 7시 50분이다. 월/화는 안 되니까. 기회는 내일. 일요일 하루 뿐인데. 과연,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7월에는 이런 하루가, 아니 이틀이 있었습니다. : )
▶ 뽑기의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