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오 씨의 엠빠나다
그렇다. 훌리오 씨가 나에게 가르쳐 준 요리는 바로 엠빠나다, 엠빠나다는 남미 전역에서 즐겨 먹는, 큰 만두같은 그런 음식인데 재료나 방법에 따라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고 한다. 이 날은 고기가 들어간 엠빠나다를 만들어 보았다. 1. 재료준비 파, 양파, 계란, 고기, 붉은 후추, 칠레 고추(가루), 그리고 엠빠나다 피를 준비한다. 2. 엠빠나다 소 만들기 먼저 계란을 삶고, 양파와 고기를 썰어 팬에 넣고 익히다가 적당히 익으면 붉은 후추를 넣어 간을 한다. 계란이 익으면 으깨서 잘게 썬 파와 함께 팬에 넣고 한데 볶으면서, 자연스럽게 실습 샤샤샥. 3. 엠빠나다 빚기 피 위에 소를 올려 야무지게 꼭꼭 눌러준다. 4. 굽기 오븐 또는 프라이팬에 기호에 따라 구우면 되는데, 우리는 오븐에 굽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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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an't swim
'아아 수영 좀 배워 놓을 걸!' 여행 중에 이런 후회를 늘 하면서도 막상 배우려면 그게, 그러니까, 그렇게 귀찮다. 하여, 역시나 이번에도 마치 처음인 양 안타까워하며 도착한 사막 어딘가의 소금호수. 사실은 걱정이 필요 없는 곳이다. 염분이 많아 뜨고 싶지 않아도 뜨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머리는 냉정해도, 기대 반 두려움 반 마음은 벌써 소란하다. 그도 그럴 것이 시작부터 느닷없이 수심 5m라니 곤란하잖아. 엉엉.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 하나만 확실히 보였다. 무서워? 응, 나 수영 못한단 말이야. 걱정마, 소금호수잖아. 알지, 아는데, 주춤대며 가이드 이반과 이런 대화를 나누는 사이, 하나, 둘, 동동 떠오르는 사람들. 신기해, 신기해, 어디 그렇다면 나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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