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can't swim
'아아 수영 좀 배워 놓을 걸!' 여행 중에 이런 후회를 늘 하면서도 막상 배우려면 그게, 그러니까, 그렇게 귀찮다. 하여, 역시나 이번에도 마치 처음인 양 안타까워하며 도착한 사막 어딘가의 소금호수. 사실은 걱정이 필요 없는 곳이다. 염분이 많아 뜨고 싶지 않아도 뜨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머리는 냉정해도, 기대 반 두려움 반 마음은 벌써 소란하다. 그도 그럴 것이 시작부터 느닷없이 수심 5m라니 곤란하잖아. 엉엉.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 하나만 확실히 보였다. 무서워? 응, 나 수영 못한단 말이야. 걱정마, 소금호수잖아. 알지, 아는데, 주춤대며 가이드 이반과 이런 대화를 나누는 사이, 하나, 둘, 동동 떠오르는 사람들. 신기해, 신기해, 어디 그렇다면 나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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