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쩐지 따릉이 타고 5km쯤 달리는데 어쩐지 너무 힘들더라고 뒤에는 분명 아무 것도 없는데 어쩐지 바퀴에 모래주머니 100개 달린 것 같더라고 30분이면 될 거리를 50분이나 달렸더니 어쩐지 갈증이 너무 나더라고 편의점에 들렀는데 작은 테이블 옆 아저씨 어쩐지 측은한 눈빛으로 뭐라 뭐라 하시더라고 이어폰을 뽑고 "네?" 되묻고 나서 나는 알아버렸지 뒷바퀴 퍼.....펑크났더라고............ 어쩐지 어쩐지 어쩐지 정말 너무 힘들더라고........(또르륵) 더보기 행복은 작은 것 일단 듣고 시작 (응응) 출처: Pablo Pico @YouTube 행복은 작은 것 행복은 작은 것 아무 것도 아닌 것 우유 한 접시 한껏 축인 혀 낮잠 뼈다귀를 묻을 곳 행복은 작은 것 아무것도 아닌 것 손 미소 목소리 마음 뛰어올라 뛰어올라 최대한 높이 영원히 행복한 곳으로 그러던 어느 날 잡종이라며 무시당하고 악당들에게서 탈출했지 한 마리 개인 너는 저 아래로 뛰어올라 뛰어올라 최대한 높이···행복은 작은 것 아무 것도 아닌 것 우유 한 접시 한껏 축인 혀 낮잠 뼈다귀를 묻을 곳 "다들 괜찮다면 내 인생의 영화를 돌려 보려고 한다. 죽을 때는 그런다고 들었다. 인생이 영화처럼 스쳐 간다고." 우연한 어느 날 도로 위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 강아지 마로나의 독백으로 시작되는 《환상의 마로나》는 거리에.. 더보기 고학년 출처: Google 이미지 지난 겨울 발매된 9와 숫자들의 정규 4집 '서울시 여러분'을 최근에서야 듣고 있는데 8번 트랙에 세상에 고학년 요즘 어린 녀석들은의지 부족인 것 같아나는 고만할 때부터학원 여섯 개는 기본영어 수학에 논술방과 후 과학실습 또체르니 30번과 태권도 빨간 띠까지흠 집에 가면 최소 여덟 시흠 엄마 회식날엔 열 시 반난 이제 4학년고학년이라고 해높을 '고' 자에 배울 '학'을 쓰지난 높이 배워서공무원이 될 거야그게 요즘 트렌드래 요즘 어린 녀석들은세상의 쓴맛을 몰라그래 뭐 나도 그 나이 땐낭만적인 꿈을 꿨지한때는 락앤롤스타시인 아니면 철학자국어책 맨 뒷장에고민한 흔적도 있어흠 모두 한때 추억이지흠 좋은 경험으로 생각해난 이제 4학년고학년이라고 해높을 '고' 자에 배울 '학'을 쓰지난 .. 더보기 삼성역 5번 출구의 WAVE 🌊🌊🌊 더보기 [어남시무소] 3탄: 출국 대기자의 근황 "온두라스 좀 다녀올게요!" 라고 말했을 때는 ( ↓ 참고 ↓ ) 33일 동안의 영월 이랬는데, 어느새 이렇다가, 또 언제 이렇게 되어버린 것인지, 빠르다 빨라. 코이카 140기 예비단원으로 영월에서 한 달 남짓 교육을 받고 3월 초 출국 예정이었지만 대기. 대기. 대기유지. 유지. 유지. 대기. 여전히 유지. 그렇게 지내다보니 오늘로써 대기자 생활 꼭 3개월이 되었다. 교육을 마친 예비단원이 이렇게까지 길게 대기하는 일은 보통은 없다고 하는데, 이미 파견되어 활동 중이던 선배 단원들 또한 전원 입국하여 대기. 대기. 대기유지. 유지의 생활을 하고 있으니. 무척 예외적인 상황이다. 그리하여 하염없이 대기하며 보낸 대략 90일. 그 근황을 이야기해보려 한다. 왜냐고 물으신다면, 말했잖아요? 어남시라고 ㅋㅋ.. 더보기 그녀의 이름은 "여성들의 이야기는 왜,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5월 27일, 마지막 새벽방송을 했던 주인공을 찾아가는 길에 마주친 수많은 5월의 여성들. 그녀들의 이름을 지금부터 불러보려 합니다." "다시 찾아온 5월, 상처받고 고통받은 이름이 아닌 누구보다 의롭고 당당했던 이름으로 그녀들을 소환해 봅니다." 이미지 및 내레이션 발췌: SBS 스페셜 ( ↓ SBS 스페셜 다시보기 ↓ ) https://programs.sbs.co.kr/sns/sharemedia/22000379498 더보기 코로나 시대의 우주 거리를 두는 삶이 계속되자, 홍콩의 동물원에서는 멸종위기의 판다 커플이 교미에 성공하고, 브라질의 해변에서도 멸종위기의 거북이 97마리가 대량부화에 성공했다고 한다. 인도 뉴델리에서는 모처럼 맑고 깨끗한 하늘이 펼쳐지고, 필리핀과 멕시코의 바다에서는 무리지어 유영하는 해파리 떼를 관측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 4월에 잠시 쌀쌀했던 깜짝 추위도 온실가스가 사라진 덕에 되찾은 4월의 원래 모습일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이런 기사를 보고 나니 인간... 뭘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무엇인가 '잃은' 만큼 마침내 '되찾은' 긴 시간 잃어버렸던 무엇. 꼭 알맞은 섭리같은 것. 그럴 때면 우주를 생각하자. 싶어지는데, 모르겠다. 그냥 그런 생각이 든다. 때마침 NASA에서 태양계 포스터를 만들어 배포한다는.. 더보기 [어남시무소] 2탄: 시 쓰기 '관객의 취향'에서 마련한 '일요작업실' 모임에 참여했다. 4주. 아무런 약속도 없는 일요일 오후, 따로 또 같이 글쓰기 시간을 공유하고 글을 공유하는 네 번의 만남을 갖는 것이다. 관객의 취향은 책과 영화 그리고 커피가 있는 독립서점이다. 2층, 투명한 유리문 너머에서 우리들의 작업은 시작되었다. 작업실은 하나, 인부는 일곱. 뚱땅뚱땅 각자의 이야기를 완성하는 한 달 사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던 벚꽃은 지고 창밖에는 어느새 초록이 불쑥. 마지막인 오늘은 도란도란 일곱 개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나는 시를 썼다. 시를 사랑한다. 왜냐하면 사랑하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젠가 친구가 '너는 .. 더보기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