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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Yeah 퇴사자 인 더 하우스Uh! ♩♪♬♪♩♪♬♪♩♪♩♬♪♩♩♪ 더보기
작지만 확실한 펭수 펭-하! 펭복한 12월 그리고 소확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도안은 EBS에 있뜸미다! ☜ 더보기
역시, 지성이면 오래된 노래 출처: 멜론티켓 률 옹의 공연 소식이 들려오면 무조건이다. 무조건 대기. 그다음은 새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는 것이다. 클릭클릭.그리하여 9월 말이었는지 10월 초였는지 아무튼 결전의 날. 19:59:58 19:59:59 20:00:00돌격! 네? 네에에에?? 뭐라고요오오오ㅗㅇ???? 20:04:XX 경,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하아... 좋은 대결이었다... 하지만 금세 회복했다. 왜냐하면취소표가 있으니까YO. 하며, 출근길에도 퇴근길에도 밥 먹기 전에도 밥 먹고 나서도 문득 생각날 때도 의식적으로 떠올릴 때도 자나깨나 취소표를 노리는 날들의 연속. (똥손이지만 회복이 빠르고 낙엽 줍기에 제법 소질이 있는 편) 예매처별 취소표 풀리는 시간 tip 구매자가 무통장입금 결제방식으로 잡아둔 표는 .. 더보기
우리가 까맣게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 헤아릴 수 없이 괴롭고 외로운 순간을 지나는 일에 대하여. 힘겹게 쥐고 있던 끈을 내려놓는 일에 대하여. 몇십 번 몇백 번을 돌아간대도 여전히 헤아릴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왠지 모를 미안함과 무력감이 한데 섞인 밤. 혹시 마주친다면 한 사람에게는 수고 많으셨다고, 그리고 또다른 한 사람에게는 더는 아프지 마시라고, 꼭 말해주고 싶다. 더보기
낙인찍힌 몸 혼혈인흑단 같은 피부한국형 미인조선족그리스 조각 미남히잡 쓴 여성백옥 같은 피부 띠지에 작은 글씨로 새겨진, 너무나 흔해 이게 뭐?이게 왜? 싶은 이 표현들로 우리는 얼마나 아무렇지도 않게 타자의 '몸'을 규정짓는가. 그리하여 우리는 왜 '몸'을 통해 차별하고 차별받는 역사를 살아와야 했으며 또 여전히 살아가고 있는가. 『낙인찍힌 몸』은 그 물음의 여정이다. 1장에서는 '인종'의 개념이 언제·왜 생기게 되었는지와 더불어 이를 공고히 할 수 있었던 두 갈래의 학문적 뿌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간추려보면 이렇다. '인종'의 개념은 15-6세기 이베리아반도에서 추방당할 위기를 면하고 생존하기 위해 개종한 유대인에 대한 의심에서 비롯되었다. '피'가 다르기 때문에 동화될 수 없다는 논리는 결국, 특정 인간.. 더보기
서울과 LA의 미드 90 출처: cine21.com 1994년, LA 열두 살 스티비 닌자거북이가 좋은 꼬맹이. 형에게는 나 없을 때 방에 들어오면 죽는 동생. 엄마에게는 술 먹고 약이나 하는 깡패같은 '너희들'과는 다른 아들. 그런 깡패같은 그들에게는 '흑인이 뭐냐'고 되묻는 귀여운 땡볕. 하지만 루벤에게는 '게이처럼' 자꾸만 고맙다고 말하는 재수없는 땡볕. 그리고 레이 를 만난 그때의 스티비. 유일하게 별명이 없어 멋진그가 있어서 세게 부딪힐 수 있었던 그때의 스티비. 서울에는 은희가 살고 LA에는 스티비가 살았던 그런 1994년. 배우(인 줄은 몰랐지만)이기도 한 조나 힐(Jonah Hill)의 감독 데뷔작 《미드 90》을 보고 자연스럽게 다른 두 영화를 떠올렸는데, 하나는출처: 네이버 영화 김보라 감독의 《벌새》. 다른 .. 더보기
1초에 60번의 날갯짓 출처: Daum 영화 1994년, 서울 열다섯 은희 대치동 중학생. B반 학생. 오빠에게는 때려도 되는 동생이자 언니에게는 언제나 뒤를 봐주는 동생. 문구점에서 볼펜을 훔치다 걸린 미도상가 떡집 막내딸. 놀이터에서 우연히 마주친 남자친구 엄마의 눈에는 방앗간 집 걔. 캘빈클라인을 좋아하는 지숙에게는 가끔 지 생각만 하는 친구. 이름이 예쁜 유리에게는 노란 베네통 가방을 멘 지난 학기에 좋아했던 X선배. 그리고 영지 를 알게 된 그때의 은희. 어쩌면영영 알 수 없게 된 그때의 은희. 그때의 나는 은희보다 어렸지만, 결국 '나'이면서 '우리'다. 칵테일 사랑을 듣는 그녀가 나 같아서가 아니고, 삐삐에 찍힌 486486에 웃음이 새어 나오는 그녀가 나 같아서가 아니다. 사랑을 받는 것도, 그렇다고 사랑을 받지.. 더보기
칠레에서 온 편지 8월 초 어느 저녁, 띠링 ♬ 호우떠에게 연락이 왔다. 호우떠라면 언젠가 한국에 갈게언젠가 한국에 갈게그렇게 말했던 그녀에게 연락이 왔다. "6월에 한국에 갈 거야." 호우떠. 우리는 2년 전, 아바나에서 만났었다. 팔에 살 안 찐 것처럼 손 허리하고 자연스럽게 찰칵/ 무난한 포즈로 만세를 부르며 ordinary-extraordinary.tistory.com 이런 사정으로 한국을 거쳐 칠레를 여행 중인 친구인데, 내게 엽서를 보내겠다는 것이었다. 엽서는 늘 설레지, 그렇고 말고! 하며, 그렇게 대략 3주쯤 지난 오늘. 띠링 ♬ 띠링 ♬엽서가 도착했다. 야무지게 적힌 이름과 주소. 호우떠 너 한글 늘었잖아? 오올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 더보기